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첫번째.
4월 11일 해가 머리끝에 있을때 인천을 떠나서 일본을 경유해 16시간을 쉼없이 태평양을 건너왔는데.
비행기를 내리자마나 보이는 설산. | 생각보다 좁았고 생각보다 인테리어가 특이했다. |
긴장했던 입국심사는 워킹홀리데이라는 말한마디에 통과하고 이미그레이션 사무실로가서 워킹 퍼밋을 받았다. 생각보다 내 인상이 좋았는지 모든 심사가 일사천리로 진행됐고 질문을 많이 한다던 사람들의 후기와는 다르게 아무 질문도 없이 통과됐다. 오히려 내가 그냥 가도 되냐고 물어봤을 정도.
이미그레이션 사무실. 엄숙해서 긴장이 됐다. |
캐나다에 온지 한달이란 시간이 다되어가고 있다. 그동안 집을 2번이나 옮겼고 (첫번째는 계약서를 못써주겠다며 쫓겨났다) 집을 구하는 과정이 영어도 짧고 연고도 없던 나에겐 정말 큰 스트레스와 부담으로 찾아왔다.
첫번째집에서 쫓겨나 공항에서 하루 노숙을 했다
집에서 급하게 쫓겨나 공항에서 하루 노숙을 하고 한국인이 하는 민박에 다시 10일정도를 머물렀다. 그 10일동안 수차례 집을 보러다녔고 어렵게 집을 구하고 이제야 집다운 집을 구하게 되었다. 안정적인 주거가 마련되고 나니 그동안 짐처럼 느껴졌던 캐나다에서의 계획들이 차츰 정리가 되는듯 싶었고 이블로그가 그 계획중의 하나이다.
미세먼지에 지친 한국사람에겐 이곳의 하늘은 기분을 좋게 만들어준다. | 할아버지가 운영하는 슈퍼. 커피를 꽁짜로 주셨다. 처음으로 캐나다사람이 친절하다고 느낀곳. |
이곳에서 일확천금을 벌어갈 생각으로 온것도 아니였다. 영어가 잘하고 싶었고 새로운 곳과 환경, 도전이 그리웠다. 그리고 한국에 평범한 20대로써 지쳤다고 하는게 가장 정확한거 같다. 어차피 힘이든 내 20대라면 그곳이 익숙한 곳이 아니였으면 좋을꺼 같았고 20년을 넘게 만들어온 나를 벗어던질수 있는 곳이였으면 했다. 그래서 나는 낯선 이국땅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