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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canada life.

캐나다 워킹홀리데이 스물다섯번째. 크레이그리스트(craigslist)

by 누런공책 2018. 8. 28.

Craigslist.

맨처음 낯선 타국에 떨어졌을때 내가 처음느꼈던 내자신의 처지는 마치 몸은 건장하고 사고도 가능한 갓난아기가 된 듯한 기분이였다. 그말이 무슨말인가 하면 나는 말도 할수있고 신체도 건장한 성인인데 말도, 이곳의 환경도 잘 모르며 가진것도 없는 갓태어난 갓난아기 같은 기분이다. 그래서 우선은 나를 지킬수 있는 무언가들이 필요했고 그것들은 의식주였다. 그중 주를 구하는데 꽤애를먹었다고 이전글에도 말했지만 그때 나는 크레이그스리스트를 많이 이용했다.

서론이 길었다. 본론으로 들어가서 나는 IT기기에 굉장히 관심이 많고 좋아한다. 그래서 캐나다에 올때 꼭 새로운 노트북을 사겠다고 다짐했었다. 그리고 그것을 드디어 이루었다. 바로 craigslist에서!

무려 17인치 고사양의 노트북이다. 물론 2개의 노트북이 더있지만 앞에서 말했듯이 IT기기를 굉장히 좋아하기때문에 용도가 전부 다르다. 일년동안 쉬는날이면 거의 빠짐없이 BEST BUY라는 전자제품을 파는 곳을 찾아갔더랬다.(우리나라의 하이마트격) 노트북앞에서 한참을 만져보고 서성이며 비싼가격앞에서 발을 돌려야했던 지난 1년. 드디어 소원성취했다 할수 있겠다.


그럼 많은 이들이 궁금해하는게 있을거다. 중고가 아닌가? 물론 craigslist는 개인간의 거래가 주를이루는 우리나라의 중고나라카페같은 존재라고 보면된다. 하지만 내가 산 이제품은 상품을 개봉조차 안한 새제품이였다. 얘기를 나눠보니 비지니스때문에 2대를 샀는데 막상사고보니 한대만 쓰게되어 팔게 되었다했다. 그렇다면 가격은? 이것이 바로 내가 이글을 쓰고 있는 포인트이다. 이곳 크레이그스리스트에는 정말 말도안되는 가격에 새제품을 파는 경우가 종종있다. 이노트북의 경우 세금을 포함한 가격이 1600불가량된다(영수증도 지참해서 가지고와주신 고마우신 판매자분) 하지만 개봉도안된 새제품인 이제품을 산가격은 950불.... 실제로 만나기전에는 솔직히 이가격에 새제품이라고 생각을 못했다. 

하지만 이번의 거래만 보고 이건 정말 운이 좋았던 사례가 아니냐하는 경우도 있을수 있지만, 내가 거래를한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일전에도 포장을 뜯지않은 아이패드프로 256G 새제품을 판매되는 실제가격보다 약 200불이상 저렴하게 구입하기도 했었다.

마치며

물론 이런 매물을 아무노력없이 쉽게 없을수 있는 것은아니다. 이곳은 공산품이 가장싸다는 북미에 있지만 역시 캐나다여서 그런지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공산품이 한국보다 비싸다고 느껴진다. 특히 IT기기같은 경우는 정말 말도안되게 비싼편이다.(특이하게 가격또한 잘안떨어진다.) 또한 본인을 예로들자면 아이패드도 그렇고 이노트북도 그렇고 '한번 사 볼까?' 하고 들어갔을때 바로 찾은 매물이 아니라 원하는 가격에 원하는 제품이 올라올때까지 수십번 수백번 몇날몇일을 수도없이 확인했다.

그러니 혹시라도 이글을 읽는 누군가가 뭔가의 고가의 제품을 구입할 생각이 있다는 자신의 기준에 만족하는 상품이 올라올때까지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정말 터무니없는 기준이 아니라면 언젠가는 정말 횡재했다 할수 있을 정도의 가격의 상품이 꼭 올라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