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이 훌쩍 지났다.
일년이 훌쩍 지나버렸다. 처음에는 글도 많이 쓰고 싶었고, 영상도 많이 찍고 싶었고, 정말 하고 싶은게 많았다. 물론 내 공책은 조금은 채워졌고, 각종 스토리지에는 캐나다의 영상과 사진이 차곡 차곡 쌓여있다. 그래도 아픈 손가락이라고 한다면 이 블로그. 캐나다에 와서 한인지역을 기피하고 생활에 있어 한인의 도움보다는 스스로의 힘으로 해보겠다는 목표때문인지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그렇게 치열하다면 치열했고 힘들었다면 힘들게 맨몸으로 부딪히다보니 글을 쓸만한 여유가 많지 않았다는 변명이 생겼다. 주거와 직장이 안정적으로 바뀌였고 이제는 돈보다는 시간이 모자란 삶을 살고 있다. 한국에서 여유로운 삶이 그리워 이렇게 떠나왔더니 참으로 아이러니 한 상황이 아닐 수 없다.
두번째 여름
그런 바쁜 일상 가운데 두번째 여름이 다가왔다. 문득 저녁 9시의 하늘이 밝다는 것이 느껴지니 여름이 다가 왔음이 실감 났다. 그러니 정말 힘들었던 작년 기억이 떠올랐다. 마음에 여유가 없던 작년에는 여름을 보내면서 내년여름에는 꼭 여름을 즐기겠다 다짐했었다. 우선적으로 잡은 여름 목표는 가까운 시애틀을 넘어 LA쪽으로 가는 것이다. 라스베가스와 할리우드 그랜드캐년이 우선순위이다. 그리고 여름의 도시라고 하는 벤쿠버의 각종 행사를 참가해볼 계획이다. 조금 무리해서라도 글을 잘 써보겠다.
밤10시경의 풍경
앞으로
솔직히 하고 싶은게 많다. 기본적으로 글을 쓰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블로그에 글을 많이 쓰고 싶고 원래하던 일이였던 영상쪽도 포기하고 싶지 않다. 또 요즘에는 프래그래밍도 손을 대고 있고 친한 일본인 친구와 일본어로도 대화가 하고 싶어 일본어도 조금씩 공부를 하고 있다. 물론 영어도 완벽하진 않다. 하하. 그리고 현재하고 있는 카지노일에 대해서도 소홀히 하고 싶지 않다. 나중에 한번 글을 쓰겠지만 현재 새로운 게임을 위해 트레이닝도 진행중이다.
알고 있다. 욕심이 과한게 아닌가.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순간을 살고 있는게 아닌가. 많은 고민이 있었고 그동안 많은 것을 놓쳤다. 그러면서 내린 결론은 무리하고 많은 것을 놓칠수 있다고 해도 무언가를 포기하고 싶지않다. 이곳을 오는 많은 젊은 친구들이 그러하듯 나 또한 한국을 떠나올때 많은 것을 포기하고 왔다. 모든것을 내려놓고 온 시점에서 또 무언가를 포기하고 싶지가 않다.
그러므로 앞으로는 글을 정보를 전해주는 글이라기보다는 정말 낯선땅에 살아가는 젊은이의 일상들의 글들이 될 수 있다. 쓸데없는 말들이 많이 올라올 수도 있고 지루한 푸념이 될 수도 있다. 그중에 다른 이에게 도움이 되는 글들도 나오길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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