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타국에 왔을때 가장먼저해야할 것은 당연히 의식주 해결이다. 그중에서 필자는 주, 즉 주거가 안정적이여야 한다는 것을 이곳에 와서 뼈져리게 느꼈다.
주거가 안정적이지 안으면 계획을 세우는데 있어서도 시간관리가 용이하지 않고 추진력을 잃게 된다. 그래서 오늘은 집을 구하는 방법과 이사에 있어서 불편함이 없이 이동할수 있게 차를 렌트하는 법을 알아보고자 한다.
우선 캐나다에는 흔히 우리나에서 복덕방이라고 부르는 부동산 공인중개사무실이 없다. 물론 개인이 렌트를 관리해주는 변호사개념은 있지만 그건 나같은 짧은 영어로는 접근자체가 힘들어진다.
우선 캐나다에는 몇가지 주거형태가 있다. 일반 하우스가 있고 똑같은 집을 여러개 붙여놓은 타운하우스, 우리나라의 저층 빌라같은 아파트먼트, 우리나라의 아파트개념인 콘도가 있다.
아파트먼트나 콘도는 방의 규모, 위치에 따라 부르는 형식이 있는데 주방과 욕실, 침실이 하나의 공간에 있는 우리나라의 원룸개념은 스튜디오라고 부르고 내가 머무는 집이 땅에 붙어있거나 혹은 반지하형태로 이루어져 있으면 베이스먼트라 부른다.
또 침실이 따로 1개가 있다면 원배드룸이라 말하며 욕실이 따로 있다면 원배쓰라고 부른다.
만약 아파트먼트의 반지하 혹은 일층, 1개의 침실, 1개의 욕실이 있는 집이라면 아파트의 베이스먼트 1배드 1배쓰라 칭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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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개인적인 주거형태가 가격이 맞지않아 저렴한 여러명이서 한집을 공유하는 룸쉐어를 들어가겠다하면 어느 방의 형태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
예를들어 우리나라의 아파트개념인 32평콘도에 룸을하나 빌려 들어가겠다고 해보자. 각방의 명칭은 이렇다.
- 마스터룸 : 우리나라의 안방개념이다 보통 화장실이 방안에 있으며 2명이 같이 지낼수 있는게 특징이다. 가장 가격이 높다
- 세컨룸 : 2번째로 큰방이다. 그냥 우리나라의 작은방정도다. 침대 책상이 있는게 기본이며 한사람이 지내기에 좋다.
- 솔라리움 : 우리나라로 친다면....베란다정도랄까? 벤쿠버는 햇볕이 강하기때문에 여름에는 덥고 겨울에는 추울 가능성이 크다. 작고 열악하며 비추천한다.
- 덴 : 우리나라 말로는 창고방. 창문이 없는게 특징이며 싱글침대가 들어가면 꽉차는 것이 특징이다. 환기가 잘안되며 답답한 느낌이 강하다.
- 리빙룸 : 이게 정말 말도 안되는 주거형태인데. 거실이다. 보통 거실이 넓기 때문에 1명 이상씩 지내는 것이 특징이며 문이없기때문에 커텐으로 개인공간을 만든다.. 거실옆에는 화장실이 있고 거실이 있기때문에 프라이버시는 존중될수 없다. 돈이 없어 길에서 자는게 아니라면 절대 가지말자...
마스터룸은 주방만 공유하기 때문에 그나마 프라이버시가 지켜질수 있지만 그 이하 형태의 방들은 화장실 주방 거실을 공유하기 때문에 프라이버시가 지켜지기 힘이들며 마음이 맞지않는 룸메이트가 있다거나 소위 인성이 덜 된 룸메이트가 있다면 지옥이 될 수도 있다.
하지만 정말 마음에 맞는 룸메이트끼리 모이거나 외국친구들과 같이 생활하고 싶다면 여성전용 남성전용 혹은 외국인들이 같이 지내는 룸쉐어 들어가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수 있다 생각한다. 답은없다. 잘 생각해보고 자신과 맞는 주거형태를 찾기를 바란다.
각자 성향에 맞는 집을 정해서 매물을 알아보는 것이 시간단축에 도움이 된다. 이제 마음에 드는 주거형태가 생겼다면 https://vancouver.craigslist.ca 에들어가 보자.
타운하우스 형태의 주거형태 10일을 묵었다. | 현재거주중인 스튜디오형태의 주거지 굉장히 마음에 든다. |
크레이그리스트.
크레이그리스트 벤쿠버란 사이트다 벤쿠버에서 사고팔고 사람을 구하고 직업을 구하고 모임을 구하고 많은 일들이 일어나는 곳이다. 적극활용하면 건질것이 꽤나 많은 곳이다. 이곳에서 하우징란에서 아파트/하우징 혹은 룸쉐어를 열심히 찾아보자. 가격대를 설정하고 위치를 설정하면 목록이 뜨는데 사진이 없거나 터무니없이 싼곳은 그냥 넘기자..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필자가 연락을 해봤지만 10명중에 8명은 사기꾼이 였다. 사기꾼이 꽤나 많은 곳이니 무조건 집을 찾아가 눈으로 보고 계약금은 인터넷송금이나 채크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마음에 드는 집이 보여 클릭을 했다면 가구가 구비되어 있는지 전기비 수도 히터 와이파이같은 유틸리티가 포함되어 있는지 출입문은 개별적으로 있는지 최소한의 계약기간은 어떻게 되는지 등등을 잘보고 REPLY 버튼을 눌러 메일을 보내거나 문자 혹은 전화를 해서 정확한 자기소개와(국적 온목적 인원 주거기간 등등) 궁금한점등을 물어본다.
이메일이나 문자보다는 전화가 확실하지만 영어울렁증이 아직 남아있거나 전화영어는 도저히 못듣겠다 한다면 문자와 이메일을 사용하자.
한가지 팁을 준다면 할말을 정해놓고 통화녹음을 켜서 통화를 녹음하면 좋다.( 예를들어 너의 게시물을 봤다. 나는 너희 집을 보고싶다. 라말하고 그사람이 대답을 하면 못알아들었어도 언제가면 되냐 물어본다. 또 못알아들을 말을 한다면 5분있다 다시 전화하겠다 하고 끊어라 그러고 통화녹음내용을 천천히 들으면서 해석해보고 다시 전화하자!)
매물들이다. 포함하는것들 정보를 유심히보자 | reply버튼을 눌러 이메일을 보낸다. |
아파트 매니져먼트.
크레이그리스트에서 방을 구하는 것이 힘들수도 있다. 나또한 50군데나 컨텍을 하였고 20군데정도는 사기꾼이였다. 그만큼 나같이 영어가 약하거나 체력이 약하다면 직접 연락하고 집을 보러다니는 것이 힘이들수도 있다. 그럴땐 아파트먼트의 매니져먼트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보통 캐나다의 아파트는 한집한집 주인이 있다기보단 회사에서 아파트 한채를 구입해서 세를 주는 형식이 대부분이다.
그래서 아파트에는 그아파트를 관리하는 매니져들이 상주하니 그 매니져들과 컨텍하는 것이 사기를 피하는 보다 안전하고 편한 방법일 수 있다.
허나 이 매니져를 만나는 것 또한 힘들수도 있는게 아파트를 다 돌아다니며 매니져 사무실을 찾는다거나 사무실 전화번호를 알아내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을수있다 인터넷에 아파트 정보가 나와있는 것도 있지만 극히 일부이기 때문에 보다 싸고 괜찮은 아파트를 구하기 위해서 발로 뛰어다녀야한다. 만약 매니져와 만남이 이루어졌다면 그자리에서 빈방을 물어보고 가격 정보등을 듣고 집을보고 계약까지 다이렉트로 할수있는 기회가 될수도 있다.
발품을 팔아 아파트를 돌아댕기자. | 아파트 입구에 저렇게 사무실 정보가 나와있다. |
방을 보러가서 할것들은 다음 글에서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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