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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canada life.

캐나다 워킹홀리 여섯번째. 개미를 퇴치하자.

by 누런공책 2017. 5. 20.

캐나다의 홈버그.

캐나다 벤쿠버의 대부분의 집은 나무집 입니다. 뭐 나무가 많은 나라니 당연한걸까요? 최근에는 우리나라의 아파트형식인 콘도를 많이 짓는 추세인거 같지만 대부분의 형식은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2층의 하우스 형식이고 그집들은 거의 전부라 할수 있을 정도로 나무건축형식입니다.
그래서 그런지 관리가 조금 소홀하다 싶으면 개미와 같은 홈버그가 생깁니다. 안그래도 비가 많이와서 레인쿠버라고 불리는 벤쿠버이다보니 나무집에겐 최악의 조건이 아닌가 싶은데 왜이렇게 나무집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이렇게 습한 벤쿠버이다보니 조금 연식이 있는 집은 나무가 썩으면서 벌레들이 살기 좋은 환경이 되겠지요. 제가 일전에 썼던 집구하기 포스팅에서 홈버그를 꼭 신경쓰시라고 했는데 정작 제가 살고 있는집에 개미가 있습니다.... 처음에는 별로 신경을 안썼는데 생활영역까지 침범하기 시작해서 약을 사서 한번 뿌려보았습니다. 오늘은 그 개미약들을 포스팅해보겠습니다.

개미약

저만 나무집에 사는 것이 아닌지라 개미약은 어디서든 쉽게 구할수 있습니다. 저도 여기에 있지않을까 싶은 가게에 들어가니 떡하니 몇가지 종류의 약을 팔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설치형을 샀었습니다. 4개가 동봉되어있는 형식의 퇴치약이였는데 개미가 다니는 길목에 설치를 하면 개미가 그안에 약을 가지고 여왕개미에게 가서 개미를 박멸하는 형식이였습니다. 나름 부푼기대감으로 개미가 다니는 길목에 설치를 하고 한 몇일 기다려보았습니다.

 


기대와는 다르게 효과가 거의, 아니 아예없다고 하는게 좋을 정도로 개미가 더 지세상인듯 활개를 치더군요. 그래서 몸도 근질근질한거 같고 삶의 의욕도 떨어지는 듯해서 리퀴드형식의 개미약을 사와 봤습니다.

 


가격이 더 쌌기에 괜히 돈만날리는거 아닌가 하는 의심에 뿌려봤는데..! 그런데?!!!

 


우선 개미들은 환장을 하더군요. 약을 뿌린지 단 몇분만에 개미가 미친듯이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나 많은 개미가 같이 기거하고 있었다는 거에 놀랐죠. 아직 뿌린지 얼마 되지않았기에 효과가 어떨런지는 모르지만 우선 비쥬얼로만 보면 기대가 되는 비쥬얼입니다.



우선은 효과적.

우선 리퀴드 형식의 개미약을 살포한지 만 10시간정도가 지났습니다. 그렇게 붙어있던 개미들은 우선 자취를 감추었고 주변으로 한두마리정도가 육안으로 확인되는 상황입니다. 개미들이 저액체를 먹으면 배가 빵빵해지는걸 느낄수 있었는데 다들 먹고가서 배가 불러서 안나오는 건지 저게 독약인지도 모르고 가지고가서 나눠먹고 다같이 자멸을 한건지는 알수 없지만. 우선은 효과가 상당하다는걸 체감하고 있습니다.

잔인하지만 마음같아서는 개미들이 많이많이 먹고 가서 여왕개미가 독약의 만찬을 나눴으면 하네요. 만약 개미때문에 스트레스 받고 있으신 워홀러분이나 유학생분이 있다면 약 5불에 판매하는 리퀴드형식의 개미약을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