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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canada life.

캐나다 워킹홀리 여덟번째.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by 누런공책 2017. 9. 14.

좋기도 하고. 싫기도 하고.


5개월이란 시간이 훌쩍지났다. 역대급 한파였다는 지난 겨울이 끝나고 봄이 다가오는 4월에 캐나다란 낯선 곳에 왔었다.

모든게 새로움으로 다가왔고 그저 신기했었다. 아마 하늘에 있는 구름도 신기했었던거 같다.

그렇게 튼튼한 신체와 지성을 가지고 태어난 신생아같은 나였는데. 5개월이 지난 지금은 한국으로 문득문득 돌아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때가 있다.


좋은 것.

처음에 왔을땐 높고 탁트인 하늘이 그렇게 좋을 수 없었다. 한국의 미세먼지 하늘에 지치고 질려있었으니까. 아마 그것만으로도 캐나다는 참 살만하구나..

라고 느꼈던거 같기도 하다. 날씨 또한 좋았다. 내가 도착한 4월은 이제 우기가 끝나고 건기에 접어드는 시기였기때문에 비도 많이 오지 않았고 날씨도 포근해지고

있었다. 그렇게 성큼다가온 벤쿠버의 여름은 소설에나 나올법한 이상적인 계절이였다. 습하지도 그렇다고 그렇게 덥지도, 춥지도 않은 우리가 원하는 그런날씨.

그런 완벽한 날씨에 나는 나름 관광명소라는 조프리레이크라는 곳에 갔다왔는데 그곳에 가는 동안 캐나다에 있어야 되는 이유가 생겼었다.


지금은 늦여름에서 가을로 접어드는 시기인데 개인적으로는 여름보다는 지금이 더 좋은거 같다. 한낮에 햇볕아래 서있으면 여름을 느낄수 있고 햇볕을 피해 그늘로

숨으면 가을이 느껴지고 바람이 부는 빌딩사이의 그림자에 숨으면 신기하게 초겨울의 냉소적인 내음도 맡을수가 있는 신기한 경험을 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밖에도 좋은것들을 적어보라한다면 맥주한잔을 가져다 놓고 밤을 새며 이야기 할 수 있을정도로 많이 있지만. 개인적으로 느끼는 사소한 것들이라 기회가 된다면

차차 조금씩 쓰고 싶다.


싫기도 한 것.

그렇다고 27년을 살아왔던 고향인 한국보다 무조건 좋을 수는 없을거란걸 누구나 쉽게 알수 있을꺼다. 

우선 가장먼저 떠오르는 것을 적어보라면 통신기술?. 이나라의 흔히말하는 매이져 통신사에는 무제한 데이터가 없다. 심지어 통신요금또한 어마무지하게 비싸다.

데이터 3GB를 프로모션 없이 쓴다고 가정한다면 통신사마다 차이가 있지만 약 8만원정도는 생각해야 하지 않나싶다. 한국이 통신요금이 비싸다 말이 많고 필자도 

그렇게 느꼈지만 이나라에 오니 한국통신사에 조금은 감사한 마음이 든다.

인터넷 또한 마찬가지! 물론 핸드폰만큼은 아니지만 인터넷또한 선진국이 맞나 싶을 정도의 수준을 자랑한다. 우선 사용할 수 있는 양이 있다! 물론 무제한 플랜도 존재

하지만 한달에 사용할수 있는 데이터양이 정해져있는 플랜들이다. 인터넷을 많이 쓰면 핸드폰처럼 추가요금이 나오거나 인터넷이 끊기게 된다.... 속도도 당연히 여러플

랜이 존재. 기억하는지 모르겠지만 약 15년쯤에 "따라올테면 따라와봐"를 외치던 인터넷 광고가 있었다. 이곳에는 아직도 그시절의 속도의 플랜이 존재한다........

그리고 많은 캐나다가정집이 저플랜 즉 요금제를 사용한다... 이곳에 와서 다시금 IT강국 대한민국을 느꼈다.



싫은 것 또한 다 애기를 하자면 밤을 새울수 있을 정도이나. 그것또한 기회가 된다면 차차 쓰고 싶다. 아직 내가 모르는 것도 있을테고 오해하는 부분도 있을테니 말이다.



앞으로 해보고 싶은 것도 많고 하루하루 지날수록 새롭게 알게 되는 것도

있으니. 계속해서 게으름 피우지 않고 글을 쓸수 있도록 노력해보겠다.